독서력이 공부력입니다.

독서력이 공부력입니다.

초등학교 때는 그래도 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곧잘 하는 것 같던 아이가 중학교 가니 성적도 뚝 떨어지고 책도 더이상 읽지 않는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이런 수순을 밟고 있는 아이가 있다면 이 아이는 고등학교에 가서는 더 큰 격차를 나타낼 수 밖에 없는데요. 열심히 공부하는데도 성과가 없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잘 읽던 책을 왜 안 더이상 읽지 않는 걸까요?

학습시간을 늘리는데도 문해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공부는 ‘문자’로 해야하는데 정작 문자를 접할 기회는 적어진 시대가 문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한 ‘2021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대 학생들이 독서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1위에서 4위를 보면 먼저, 스마트폰, 텔레비젼, 인터넷, 게임 등을 이용해서 (24%), 교과 공부 때문에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21%),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 (19%), 책 읽기가 싫어서(16%) 등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하루에도 2만 번씩 스카트폰을 터치하는 세대라고 합니다. 그만큼 디지털 시대의 다양한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고, 요약된 정보를 적은 시간에 빠르게 접합니다. 하지만 공부는 책으로 혹은 문자로  한다는 점에서 아쉬운 점도 공존합니다. 우리 뇌는 글자를 인식할 때 ‘시각’이 아닌 ‘청각’으로 ‘의미’를 해석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글자를 읽으면 우선 눈을 통해 형태가 들어오지만, 이것이 바로 해석되지 않고, 소리로 바꾸는 작업이 필수로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리로 바뀐 정보가 뇌에 인식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정보를 문자 대신 영상으로 접하는 아이들은 글자를 소리로 바꾸는 작업을 건너뛰게 됩니다. 문해의 과정을 온전히 훈련하지 않으니 문해력은 점차 저하되고 책을 읽는 건 더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말에는 한자어가 70%

우리말에는 한자어가 70%이상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한자를 필수로 배우지 않고, 한자를 공부한다해도 문장속에서 익히기 보다는 급수를 따는 것에만 머물기때문에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독서를 통하여 다양한 어휘를 만날 수 있고, 이해하기 위해서 단어를 찾는 노력도 들어가기때문에 독서는 필수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부와 독서는 한몸입니다.

‘배경지식’이 중요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새로운 지식을 익힐 때 기존에 가지고 있던 배경지식을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때 우리가 가진 ‘인식의 틀’에 맞춰서 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다’를 보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큰 강을 상상해도 ‘바다’를 알지 못할 것입니다. 바다와 강은 물이라는 것은 공통점이지만 다른 점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러한 것들을 새롭게 이해하고 비교하며 새로운 정보를 탐색해 나가며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러면 새 지식은 내 것이 되어 다른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일 때 같은 방식으로 적용합니다.

교과서 읽기에는 독서가 최고

교과서는 많은 양의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용이 압축되어 있고, 자습서도 함께 보는 경우가 많지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책에 들어가는 내용은 점점 더 많아지고, 글씨는  작아집니다. 그러므로 배경지식이 부족하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평소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을 쌓아두면 교과서 해석이 쉬워지겠지요.

아래 글은 초등학교 6학년 사회 교과서의 일부 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서남아시아 국가들은 국토 대부분이 건조한 사막 지형이기 때문에 식량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식량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가까운 아프리카 국가의 땅을 빌려 농작물을 생산한 후 자국으로 들여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프리카 지역 농민들이 자신이 농사짓던 땅을 빼앗기거나 식량 수출로 굶주리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부분을 볼 때 서남아시아가 어느 지역인지, 어떤 식으로 농사를 짓는다는 것인지 모르면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골고루 읽어 새로운 지식을 접할 때 두려움이 없도록 한다면 공부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독서력이 공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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