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실천할 수 있는 ‘공부 습관 만들기’ 비법

 

초등시기는 올바른 습관을 형성하여 중, 고등학교에 가서도 지치지 않고 정서적으로 안정감 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때입니다. 좋지 않은 습관이 굳어지기 전, 습관을 만들어 나가는 어린 시절에 부모가 어떻게 이끌어 주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공부 습관 만들기’ 비법을 소개합니다.

계획 세우기

공부에서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것은 우리가 길을 잃었을 때 길을 찾아주는 내비게이션과도 같습니다. 분명한 목표와 계획을 세우지 않고 공부를 시작하면 기대했던 것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필요한 공부를 빠뜨리거나, 시간에 쫓겨 해야 할 공부를 제대로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부할 때 계획 세우기의 중요성은 강조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학습 계획을 세울 때는 먼저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연간/월간/주간/일간 순의 점점 구체적인 기간으로 좁혀 들어가면서 정리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 방식을 적용하기에는 아이들이 어려워할 수 있으니, 처음에는 계획을 작은 단위에서 시작하여 조금 더 큰 단위로 넘어가는 것을 알려 줍니다.

우선 하루 단위로 계획 세우는 것을 알려 줍니다. 오늘 해야 할 숙제와 공부거리를 노트나 미니 칠판에 적은 다음 다 하면 지우는 방식으로 일간 계획을 실천하도록 합니다. 익숙해지면 그 다음에는 주간 계획을 세웁니다. 매주 일요일 또는 월요일에 돌아오는 한 주 동안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지 노트에 쭉 적고 그 일들을 어떤 요일에 할지 적습니다. 한 주를 보내며 실천한 것은 지우면 됩니다. 그 다음은 한 달 계획을 세웁니다. 주간, 일간으로 세부 계획을 세워 나가면 됩니다.

노트 필기 복습법

수업을 열심히 들었어도 이것을 복습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복습에 가장 도움되는 것은 필기하는 것입니다. 복습은 그날 공부했던 교과서를 한 번 읽어 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교과서는 해당 학년의 아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을 차근차근 쌓을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므로 교과서 복습만 충실히 해도 해당 학년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지식을 익힐 수 있습니다. 또한 참고서가 정보 위주의 사실 나열이라면 교과서는 그 사실이 나오게 된 배경과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개념에 대한 인관관계를 자세히 글로 풀어 놓았기 때문에 특정 개념이 어떻게 도출되었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개념이 나온 맥락을 알기 때문에 기억 속에 더 오래 남고, 맥락과 의미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에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노트 필기에 필요한 준비물은 교과서, 줄 노트, 연필, 색깔 펜입니다. 노트는 반드시 줄이 있는 것을 사용합니다. 가능하면 좌측에 세로로 길게 선이 그어져 있는 것이 좋습니다. 좌측의 세로선은 핵심 키워드를 적을 수 있는 공간이어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가장 먼저, 공부한 내용이 속한 단원의 제목을 적고 그 아래에 소단원 제목을 적습니다. 그런 후 좌측 세로선 왼쪽에는 교과서에 나온 핵심 키워드 혹은 핵심 질문을 적어 봅니다. 세로선 오른쪽에는 해당 키워드나 질문에 대한 설명을 적습니다. 이런 식으로 적으면 노트 한 페이지에 일반적으로 2~3개의 키위드와 설명이 들어갑니다.

또한 요약할 때는 기호와 도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간결하면서 시각적으로도 내용 파악이 잘 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수업 때 배웠던 내용과 교과서의 내용을 나만의 언어로 정리하다 보면 훨씬 더 꼼꼼하고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며 기억에도 더 오래 남습니다.

공부는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성적순으로 행복의 순위가 정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학창 시절에는 반드시 해야하는 공부가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공부로 인해 부모와의 관계가 힘들어지지 않도록 습관을 잡아 줄 수 있다면 좋겠지요. 쉬운 방법부터 실천하도록 이끌어 줌으로써 공부 그릇을 키워 나중에 크게 힘들이지 않고 수월하게 학습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 주면 좋겠습니다.